황동혁 “‘오징어게임2’ 2024년까지 못볼 것, 경찰관 문제 다루겠다”(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가 2024년까지 나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베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 “대본으로 만들 계획인 약 3페이지 분량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어서, 더 많은 게임이 있을 것이라는 것 외에는 ‘시즌 2’에 대해 그가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그 게임들을 통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인간 간의 진정한 연대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시즌1을 쓰면서 시즌2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 중 하나를 하게 된다면 '프런트맨'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트맨'을 중심으로 한 시즌 2는 시즌 1과 같은 사회정치적 해설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번에는 경찰로 초점을 옮긴다.

황 감독은 “경찰관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찰이 대응에 매우 늦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글로벌 뉴스에서 본다. 피해자가 더 많거나 행동이 빠르지 않아 상황이 더 악화된다. 이것은 내가 제기하고 싶었던 문제였다. 아마 시즌 2에서는 이것에 대해 더 많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성기훈(이정재 분)은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프론트맨(이병헌 분) 역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정재, 이병헌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46일 연속 전 세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사상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사진 = AFP/BB NEWS,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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