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레인저스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차붐 이후 42년 만에 UEFA 주관 대회 우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크푸르트(독일)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꺾고 42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전 감독이 활약했던 지난 1980년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2년 만에 UEFA 주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레인저스는 후반 12분 아리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리보는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4분 보레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보레는 왼쪽 측면에서 코스티치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인저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3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4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레인저스는 4번째 키커 램지가 실축한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4번째 키커 코스티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레인저스는 5번째 키커 로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프랑크푸르트는 마지막 키커 보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프랑크푸르트가 승부차기 승리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랑크푸르트.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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