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최근 ♥안현모 납치당했다는 전화 와서…"('라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브랜뉴뮤직 대표 겸 래퍼 라이머가 아내인 SBS 기자 출신 통역사 안현모가 납치당했다는 전화를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얼마 전에 내가 진짜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다. TV에서나 보고 내가 속을 줄은 몰랐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화가 왔는데 내가 직접 저장한 아내 이름으로 온 거야. '사랑하는 아내♡'이렇게. 근데 이게 똑같을 수가 없잖아? 당연히 아내인 줄 알고 받았는데 막 울고 있는 거야 여자가! 당연히 '왜 그래! 왜! 뭐야! 뭐...!'라고 물어보잖아? 여자가 '오빠 나 납치당했어...'라고 말하는 순간 남자가 콱! 전화를 뺐더니! 나한테 대뜸 욕을 하면서 '네 아내를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 너무 깜짝 놀라서 순간 속을 수밖에 없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막 욕을 했는데 남자가 '아내가 어떻게 돼도 좋아?'라고 하니까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 상황이 되게 무서웠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얘기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쯤에 돈을 보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정말 솔직하게 얘기했지. '돈 관리를 모두 아내가 하고 있어서... 내가 돈을 보낼 수가 없다! 진짜 돈을 보내고 싶은데 돈을 보낼 수가 없다'. 그랬더니 남자가 '영상통화로 전화해 봐!'하고 끊더라고. 그래서 아내한테 바로 영상통화 했더니 집에 있더라"라고 털어놀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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