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AL 최고타자→야속한 부상→복귀 후 15타수 무안타→3G 연속안타 '다시 시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연속안타와 결승타로 포효했다.

최지만은 4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4월에만 42타수 15안타 타율 0.357 2홈런 10타점 7득점 OPS 1.086을 기록했다. 왼손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거의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플래툰시스템에서 타격감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궈낸 결과였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출루율이나 OPS에선 아메리칸리그 탑을 찍을 뻔했다.

그런 최지만은 지난 2일 팔꿈치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돌아왔으나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경기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타율 3할이 무너졌다. 이젠 규정타석을 채워도 리그 최상위급 개인 스탯을 찍기 어려워진 상황. 그러나 최지만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심기일전했다. 16일 토론토전, 17~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잇따라 안타를 생산했다.

특히 18일 경기서는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1회 1사 1,3루 찬스서 디트로이트 우완투수 보 브리스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 땅볼로 선제타점을 생산했다. 4-1로 앞선 5회말에도 브리스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5-1로 달아나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시즌 타율은 0.269로 소폭 상승했다.

최지만은 여전히 5월 들어 25타수 3안타 타율 0.120 4타점으로 썩 좋지 않다. 그래도 3경기 연속안타에 결승타로 기분 전환을 확실하게 했다. 특히 멀티타점은 4월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만이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를 8-1로 눌렀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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