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케인보다 8골 더 넣었다!...'반대발 득점' EPL 역대 1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단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양발잡이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팀들이 37라운드까지 일정을 마쳤다. 이제 리그 종료까지 1~2경기만 남은 시점. 우승권 경쟁과 4위권 경쟁, 강등권 경쟁은 여전히 예측이 어렵다. 서로 좁은 간격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3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 가운데 반대발로 넣은 득점 랭킹에서 손흥민이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오른발잡이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었는데, 그중 12골을 반대발인 왼발로 넣었다. 득점의 반 이상을 반대발로 기록한 것이다. 57% 비율이다.

이 부문 2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까지 15골을 넣었다. 그중 반대발인 왼발로 9골을 집어넣었다. 60% 비율이다. 3위는 디오고 조타(리버풀)다. 조타 역시 15골을 넣었는데 6골이 왼발 득점이다.

4위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리그 득점 16골 중 4골을 왼발로 기록했다. 25% 비율이다. 손흥민과 비교하면 전체 득점은 5골 차이, 반대발 득점은 8골 차이다. 5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는 14골 중 4골을 왼발로 넣었고, 6위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은 10골 중 4골을 왼발로 넣었다.

해당 6명의 소속팀은 저마다 1~2경기만 남겨뒀다. 일정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반대발 득점 1위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최종전 노리치 시티 원정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 최다 반대발 득점을 한 선수는 2011-12시즌의 로빈 반 페르시(당시 아스널)다. 왼발잡이 반 페르시는 이 시즌에 30골을 넣었는데 그중 오른발로 12골을 넣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왼발 득점 수와 같다. 손흥민이 1골만 더 추가하면 반 페르시를 넘게 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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