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보다 지원 적은 손흥민, 능력 만큼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게리 네빌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게리 네빌은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손흥민은 전세계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모든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 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활약하며 2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살라 만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손흥민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게리 네빌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중 한명으로도 손흥민을 선정했다. 게리 네빌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한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 역시 시즌 베스트11 중 한명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게리 네빌과 캐러거가 선정한 올 시즌 베스트11에 나란히 포함됐다.

게리 네빌은 지난 13일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더비 이후에도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었다. 게리 네빌은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하던 아스날 수비수 홀딩의 퇴장 상황에 대해 "손흥민의 질주를 봤다. 스트라이커가 그런 질주를 하게되는 것을 항상 지켜보고 있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지켜본다"며 "명백하게 홀딩의 미친 짓이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를 상대할 때 '마크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손흥민의 경기 비디오도 너무 많이 봤을 것이다. 손흥민의 리버풀전 경기 장면을 봤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가운데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리그 4위 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5위 아스날에 승점 2점 앞서 있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노리치시티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사실상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차지한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최하위 노리치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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