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로인 반칙→자책골→5위'...아스널, 스로인 파울 EPL 최다 불명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은 프로팀에서 나와서 안 될 스로인 반칙을 가장 많이 범했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2연패를 당한 아스널은 승점 66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토트넘(승점 68)과의 간격은 여전히 2점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각 1경기를 남겨뒀다.

아스널의 선제 실점은 스로인 반칙에서 비롯됐다. 스로인은 반드시 두 손으로 던져야 하며, 공이 손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두 발이 땅에 붙어 있어야 한다. 또한 두 발은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 이 기본적인 규정을 어긴 아스널 선수가 있다.

후반 10분경 아스널의 왼쪽 수비수 누노 타바레스가 스로인 파울을 범했다. 때문에 뉴캐슬이 스로인 기회를 얻어 역습을 시작했다. 이 공격 과정에서 조엘링턴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 공은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로인 반칙 하나가 자책골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제 실점 직후 타바레스를 교체 아웃시켰다. 타바레스를 대신해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투입됐다. 아스널은 1골이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질책성 교체보다는 전술적 교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후반 막판 추가 실점을 내줘 2골 차로 패했다.

아스널의 스로인 반칙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 나온 게 아니다. 올 시즌에만 무려 6차례나 스로인 파울을 범했다. 6경기당 1번씩 나온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아스널 다음으로 웨스트햄(5개), 사우샘프턴(4개), 토트넘, 울버햄튼(이상 3개)이 스로인 파울을 자주 범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타바레스가 스로인 반칙을 한 탓에 자책골이 나왔고, 이 자책골로 멘탈이 무너진 아스널은 뉴캐슬에 패배해 5위에 머물렀다. 만약 타바레스가 스로인 파울을 하지 않았다면 아스널이 뉴캐슬을 꺾고 4위를 탈환할 수 있었을까. 반칙 하나에 너무 많은 걸 잃은 아스널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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