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이 인정 "SON, 무조건 베스트11 포함"...네빌 "올해의 선수도 가능"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이미 캐러거(44)와 게리 네빌(47)이 모두 손흥민을 이번 시즌 EPL 베스트11에 뽑았다. 네빌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한 캐러거와 네빌은 이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두 사람이 뽑은 선수 중 7명이 같았고 4명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뽑은 선수는 리버풀 선수 3명, 맨체스터 시티 선수 2명, 토트넘 홋스퍼 선수 2명이었다. 리버풀에서 알리송 베커 골키퍼와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를 선정했다.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뽑았고 토트넘의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을 이번 시즌 베스트11에 넣었다.

두 전문가는 반 다이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수비수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조엘 마티프 그리고 맨시티의 주앙 칸셀루를 선택했다. 네빌은 맨시티의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와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을 뽑았다. 미드필더 한 자리를 놔두고 캐러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를 선정했고 네빌은 맨시티의 로드리를 골랐다.

캐러거와 네빌은 이번 시즌 최우수 선수, 최고의 유망주,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최우수 감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캐러거는 데 브라이너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네빌은 손흥민을 뽑았다. 네빌은 "손흥민은 과소평가된 선수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다. 만약 그를 영입할 수 있다면, 유럽의 어떤 팀이라도 그를 데려가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2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2위다. 살라가 22골 13도움으로 총 3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경력 중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2골 이상 넣는다면, EPL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 사람은 유망주와 감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았다. 유망주로는 라이스를 선택했고 감독으로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뽑았다. 최고의 영입으로 캐러거는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골랐다. 네빌은 1월에 이적한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를 택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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