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뉴캐슬 공격수, 아스날 챔스 희망 꺾으며 설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뉴캐슬의 공격수 칼럼 윌슨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꺾었다.

뉴캐슬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중반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뉴캐슬은 아스날전 완승과 함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위해 토트넘과 치열한 4위 다툼을 펼치고 있던 아스날은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아스날은 뉴캐슬전 패배로 토트넘에 승점 2점 뒤지며 리그 5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에 골득실에서도 크게 뒤져 있는 아스날은 올 시즌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꺾어도 토트넘이 노리치시티에 패해야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스날전에서 뉴캐슬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칼럼 윌슨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7분 앞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칼럼 윌슨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11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속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뉴캐슬의 조엘린톤이 골문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칼럼 윌슨이 문전 쇄도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이에 앞서 아스날 수비수 화이트가 볼을 걷어내려 했다. 화이트가 태클로 걷어내려했던 볼은 아스날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뉴캐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칼럼 윌슨의 활약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린 뉴캐슬은 후반 40분 기마량이스가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칼럼 윌슨은 아스날전이 지난해 12월 이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뉴캐슬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수 크리스 우드까지 영입하면서 칼럼 윌슨의 입지는 축소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터트린 칼럼 윌슨은 뉴캐슬에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결국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칼럼 윌슨은 아스날전을 마친 후 영국 크로니클라이브를 통해 "믿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 강등권에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스날의 최근 경기를 봤고 아스날 수비수들이 부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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