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지옥, 살려줘”… 조민아, 가정폭력 SOS?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조민아. /조민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과호흡 증상으로 정신을 잃어 구급대를 불렀다고 밝힌 가운데 가정폭력 피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살 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아들이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다. 119가 왔고, 경찰이 왔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이어 “아들을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너무 놀랐다”며 “다행히 아들이 깨어있을 땐 엄마가 우리 아들 옆에서 활짝 웃고 있었지. 언제나처럼 몸이 아파도 마음이 아파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밝은 에너지로 파이팅 넘치게 아들 곁에 있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랑 행복만 하고 싶다. 잘자 내 사랑. 내 아가, 내 우주, 내 보물”이라며 ‘#엄마보호받고싶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과호흡 증후군은 정신적 불안, 흥분, 긴장 때문에 호흡이 가빠져 체내 이산화탄소가 과하게 배출돼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과호흡 증상을 보일 경우 대표적인 응급처치로는 환자의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댄 후 환자가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시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 글을 본 조민아의 지인은 “이따 전화할게. 아프지 마 내 친구”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후 조민아는 지인의 댓글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서는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니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호소해 충격을 줬다.

글에 주어는 없었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가정폭력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이혼 때 법정 가려면 경찰 신고한 기록이 진짜 도움 되니 꼭 몇 번이라도 경찰을 부르시라. 나중에 진짜 쓰일 일이 있다. 신고 기록 꼭 남겨라. 애기용이라고 하고 집에 CCTV도 꼭 달아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조민아는 2020년 6세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결혼해 지난해 6월 득남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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