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6’ 복귀 무산, 마고 로비 해적영화 개발중”[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부인 엠버 허드(36)와 명예훼손 재판을 벌이고 있는 조니 뎁(58)의 ‘캐리비안의 해적6’ 복귀가 무산됐다.

흥행마술사 제리 브룩하이머(78)는 15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돌아올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마고 로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해적 영화’를 재건할 계획이다.

브룩하이머는 “우리는 두 개의 ‘해적’ 대본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마고 로비와 진행하고 ,다른 하나는 그녀 없이”라고 전했다.

현재 뎁은 허드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대해 5,000만달러(약 632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으며,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264억원)를 청구하며 이에 맞서고 있다.

탤런트 에이전트인 잭 휘엄은 법정에서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글을 쓰기 이전에 수십 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뎁의 명성은 긍정적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뎁은 예술적이고, 예의 바르고, 사려 깊으며, 진정한 친절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뎁은 연예계에서 “매우 좋은 평가와 존경을 받았고, 매우 재능 있는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휘엄은 허드가 2016년에 처음으로 가정 폭력의 혐의를 제기한 후, 뎁이 여전히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뎁은 1,000만 달러를 받은 ‘오리엔트 특급살인’, 1,330만 달러를 받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같은 스튜디오 영화에 출연했다.

2017년에도 뎁은 디즈니와 여전히 관계를 맺고 있었고, ‘캐리비안의 해적6’에서 2,250만 달러를 벌기로 되어 있었다.

휘엄은 2018년 12월 허드가 기고한 글이 뎁에게 “대재앙적”이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이 글 이후 뎁의 계획된 영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뎁을 위해 어떤 스튜디오 영화와도 계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캐스팅 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조니 뎁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세계적 청원사이트에 따르면,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6’ 복귀에는 56만명 이상이 서명한 바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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