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젊은피’에 베팅한다…브라질 신성 영입 확정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2003년생 브라질 신예 공격수 마르퀴뇨스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매체 미러 등은 마르퀴뇨스의 소속팀 브라질 상파울루가 아스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얼마 전 열아홉 살이 된 마르퀴뇨스는 상파울로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열여섯 살에 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엔 서른아홉 차례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양측면 활용이 가능하지만 선수 본인은 라이트윙 포지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파울루와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미러는 브라질 매체를 인용해 “아스널이 마르퀴뇨스의 이적료로 350만 유로(한화 46억 6800만 원)을 지불하기로 했으며, 며칠 내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포르트 위트니스에 따르면 아스널은 마르퀴뇨스를 당장 기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이 매체는 아스널이 그를 스페인 라리가 구단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러는 마르퀴뇨스가 또 다른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인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이투아누를 거쳐 지난 2019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미러는 “마르퀴뇨스 영입과 마르티넬리 영입의 차이점은, 아스널이 후자에 대해선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 임대를 보내는 대신 ‘즉각 스쿼드에 포함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넬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얻으며 팀의 주력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7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렸다.

한편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2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선 0대3으로 패하며 토트넘에 승점차 1점으로 바짝 따라잡힌 상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