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보영, 스타 부부의 무명 시절…미팅 프로그램→재연배우 활동 ('연중라이브')[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지성, 이보영 부부의 무명 시절이 조명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잘 나가는 배우들의 무명 시절을 살펴봤다.

이날 지성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9년 '카이스트'로 데뷔한 지성. '카이스트' 1회를 본 지성은 '저런데 출연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114에 전화해 제작사 번호를 얻었다고. 전화를 건 지성은 "'카이스트'에 출연하고 싶은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고 김경룡 PD, 송지나 작가와 연을 맺었다. 지성의 드라마 데뷔는 그렇게 성사됐다.

이후 지성은 연기에 대한 집념 하나로 재연 배우로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리고 2003년 최고의 드라마였던 '올인'을 만났다. 하지만 지성에게 '올인' 캐스팅이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 캐스팅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찾아간 것이 시작이었다. 지성은 이병헌, 송혜교와 함께 호흡하며 '올인'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3위의 주인공은 이보영이 차지했다. 지성의 아내이자 '내 딸 서영이'로 47.6%의 시청률을 이끈 국민 딸 이보영. 대학 졸업반 시절 취업 전선에서 살아남고자 미팅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그는 취직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2000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손태영, 김사랑 등 쟁쟁했던 경쟁자들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하지만 이보영은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에 들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각종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고 특히 단아한 이미지로 주목받은 항공사 광고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단역에서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한편 지성과 이보영은 2004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만나 2007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연중 라이브'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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