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계 원빈' 손무 "자취 감춘 이유? 부모 빚 갚기 위해 꿈 포기→일"('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90년대 청소년 드라마 간판스타 손무가 근황을 공개했다.

손무는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원빈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아역계의 원빈'이라 불렸지만 돌연 자취를 감춘 후, 24년간 사라졌던 손무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강릉 사천항으로 향한 제작진은 그곳에서 최연소 어부로 살고 있는 손무를 발견했다.

손무는 "일단은 서울에서 사는 건 삶도 많이 치열하고 이렇게 바다에서 어부 생활을 하면 몸은 조금 힘들지만 스트레스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래서 바다가 너무 좋다"고 어부가 된 이유를 밝혔다.

갑자기 방송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아역 생활을 하다가 (성인 배우로) 성공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군대를 빨리 갔다. 그리고 제대를 하고 나서 집안 형편이 좀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년 동안, 집안 빚을 갚은 게 한 2억 원에서 2억 5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20시간 동안 거의 매일 일을 했던 것 같다. 이쪽저쪽, 돈이 된다면 어디든 가서 일을 했었던 것 같다. 스물세 살 때부터 삼십 대까지는 어떻게 보면 거의 빚만 갚았다, 빚만"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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