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3주 7kg 감량 끔찍하다”, 모래시계 몸매는 비현실적[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셀럽 킴 카다시안(41)이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3주간 7kg을 감량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은 잠재적으로 해로운 크래시 다이어트를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기 있는 쉐이프웨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을 포함하여, 과거에 건강하지 않은 날씬한 다이어트 전략을 옹호한 것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서 비난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웹사이트 '걸 앳 더 게임'의 창시자인 가브리엘 스타는 트위터에 "킴 카다시안은 멧 갈라에서 아름답게 보였지만 수년간 비현실적인 신체 기준을 홍보해 왔다"며 "마릴린의 드레스에 맞추기 위해 3주 동안 7kg을 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건강 전문가들의 혹독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킴 카다시안의 쉐이프웨어 회사인 ‘스킴스’는 2019년 가울에 68달러(약 8만 7,000원)짜리 허리 트레이너를 팔기 시작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 여성건강의 스테파니 파우비온 원장은 "이 코르셋들은 기본적으로 미화된 코르셋"이라며 "1800년대로 회귀한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허리 트레이너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몇 달 동안 정기적으로 착용하면 모래시계 모양으로 허리를 단련하고, 덜 먹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촉진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신자들은 심지어 하룻밤을 그 안에서 자기도 한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러한 혜택은 모두 과장된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허리 트레이너’라는 이름은 잘못된 이름이라고 북미 갱년기 협회의 의학 이사이기도 한 파우비온은 말했다.

그는 “다른 것을 하기 위해 허리를 단련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모양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레스에 몸을 맞추기 위해 탄수화물을 안먹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행사 때문에 굶은 걸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비판했다.

미국 매체들은 유명 셀럽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대중에게 위험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킴 카다시안은 최근 열린 맷 갈라에서 마릴린 먼로의 가장 상징적인 드레스 중 하나인 ‘Happy Birthday, Mr. President’를 입었다.

카다시안은 “이것은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다. 60년 된 것이고, 먼로는 케네디 대통령에게 'Happy Birthday'를 부를 때 이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매체 피플에 “입어봤는데 안 맞더라. 나는 '3주만 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6파운드(7.2kg)을 감량해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영화 속 역할 같았다. 나는 그것에 맞추기로 결심했다. 3주 동안 러닝머신에서 뛰었고. 탄수화물이나 설탕 대신에 채소와 단백질만 먹었다”고 밝혔다.

장 루이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원래 1만 2,000달러였다. 1962년 5월 1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 모금 행사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위해 섹시한 공연을 하기 전에 먼로가 입어 화제를 모았다. 리플리가 2016년 11월 줄리앙 옥션에서 무려 481만 달러(약 60억 8,000만원)에 이 드레스를 구입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 중 하나가 됐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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