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1→0.203' 김하성, 5G 연속 무안타 침묵…이제 2할도 위험하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운도 따르지 않는 등 2할 타율이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조금씩 올라오던 타격감이 완전히 떨어진 모양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0.271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어느새 0.203까지 떨어졌고, 이제는 2할 타율도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4구째 싱커를 공략했다. 하지만 타구는 병살타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헨드릭스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좀처럼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타격에서 부진을 겪다보니 수비에서도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5회초 제이슨 헤이워드가 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7회 2사 1루에서 헨드릭스를 상대로 5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비가 참 야속했다. 컵스 중견수 헤이워드가 다이빙캐치로 김하성의 타구를 낚아채며 무안타 행진은 더욱 길어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컵스를 상대로 0-6으로 완패했다. 컵스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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