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 복귀” 청원, 56만명 돌파…엠버 허드가 냄비로 폭행[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니 뎁(58)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복귀시켜달라는 청원이 56만명을 돌파했다.

9일 청원사이트에 따르면, ‘조니 뎁을 위한 정의’ 청원에는 56만명이 훌쩍 넘는 영화팬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조니 뎁은 그의 경력 내내 놀라운 배우였다. 뎁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의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제외되었다. 이것은 불행하게도 그의 전 부인 앰버 허드가 거짓말을 하고 뎁이 그녀를 때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가 그녀를 때린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그를 때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24시간 내내 냄비와 프라이팬으로 그를 때렸다. 이것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농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남자나 여자에 대한 학대는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조니뎁은 여전히 이 잘못된 뉴스에서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인생과 경력을 망쳤다. 조니 뎁은 21살 즈음에 연기를 시작한 이후로 항상 가장 위대한 배우들 중 한 명이었다. 이 배우는 영화를 만들 때 절대 실망하지 않는데, 왜 계속 그가 ‘캐리비안의 해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걸까? 그가 없으면 그 영화는 아무것도 아니다. 조니 뎁이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 탄원서에 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탤런트 에이전트인 잭 휘엄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글을 쓰기 이전에 수십 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뎁의 명성은 긍정적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뎁은 예술적이고, 예의 바르고, 사려 깊으며, 진정한 친절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뎁은 연예계에서 “매우 좋은 평가와 존경을 받았고, 매우 재능 있는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휘엄은 허드가 2016년에 처음으로 가정 폭력의 혐의를 제기한 후, 뎁이 여전히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뎁은 1,000만 달러를 받은 ‘오리엔트 특급살인’, 1,330만 달러를 받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같은 스튜디오 영화에 출연했다.

2017년에도 뎁은 디즈니와 여전히 관계를 맺고 있었고, ‘캐리비안의 해적6’에서 2,250만 달러를 벌기로 되어 있었다.

휘엄은 2018년 12월 허드가 기고한 글이 뎁에게 “대재앙적”이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이 글 이후 뎁의 계획된 영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뎁을 위해 어떤 스튜디오 영화와도 계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뎁은 허드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대해 5,000만달러(약 632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으며,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264억원)를 청구하며 이에 맞섰다.

[사진 = AFP/BB NEWS, 청원사이트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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