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떡볶이 장사 힘들 때 힘내라고…" 김보성, 선글라스 너머 결국 눈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김보성이 배우 故 강수연을 추모하며 눈물을 삼켰다.

강수연의 빈소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9일 빈소를 찾은 김보성은 고인에 대해 "한국 영화계를 발전시킨, 한국 영화 역사 사상 최고의 의리의 여배우이시다"라며 "갑자기 이렇게 되셔서 사실 저는 지금 믿어지지가 않는다. '강수연은 한국 영화를 발전시킨 최고의 의리',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경황이 없다"라고 밝혔다.

결국 김보성은 비통한 심정에 "결혼이라도 하시고... 남편, 자식도 없고 이렇게 가시니까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 제가 어려울 때 전화로 통화했던 기억이 난다. 떡볶이 장사한다고 하니까, 저한테 힘내라고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강수연 선배님 너무 존경하고 사랑했다. 부디 좋은 곳에 영면하시길 진심으로 기도 올리겠다"라고 선글라스 너머 눈을 글썽였다.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최초의 배우,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장례는 영화인 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사진 =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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