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산불에 엄마 산소 모두 타버려 속상" 애통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윤정수(50)가 산불 피해 당한 어머니 산소를 마주하고 애통해했다.

윤정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서 탄내도 점점 없어져가고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며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윤정수는 거뭇거뭇한 흙 표면이 그대로 드러난 산을 뒤로한 채 애타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기왕이면 어버이날엔 올려야 다들 부모님에게 말이라도 한 마디 이쁘게 하겠다 싶어서"라고 글을 게재하게 된 이유를 알렸다.

또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아이들에게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우리 착한 어른이 되어봅시다. 나처럼 기회 상실하지 마시고"라고 당부했다.

윤정수의 어머니는 지난 2016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 = 윤정수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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