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이 제임스 프랑코와 불륜 의심, 날 걸레로 부르며 폭행” 엠버 허드 눈물의 증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엠버 허드(36)는 전 남편 조니 뎁(58)이 제임스 프랑코(44)를 질투하며 자신을 폭행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조니 뎁과 전 부인 엠버 허드의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진행됐다.

페이지식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 뎁에게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허드는 이날 배심원들에게 2014년 보스턴 비행기 싸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허드는 당시 프랑코와 함께 ‘애더럴 다이어리’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전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허드는 “그것은 악몽이었다. 뎁은 내가 프랑코와 함께 그 일을 맡은 것에 대해 화가 났다. 그는 프랑코를 싫어했고, 이미 내가 과거에 그와 비밀리에 관계를 가졌다고 비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뎁과 허드는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전용기를 타고 함께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들은 전날 밤에 프랑코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허드는 “뎁이 비행기를 탔고 내 몸의 모든 세포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뎁은 술에 취했고, 대마초와 술 냄새가 났다. 입냄새가 너무 심했다. 여기서 승산이 없는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내가 나 자신을 설득하거나 그를 설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뎁은 내 몸에 대해 정말 역겨운 말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나를 걸레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허드는 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리를 바꿨다.

그는 “뎁이 나에게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얼음, 식기류 등을 던졌다. 내가 얼마나 창피한 사람인지 얘기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 앞에 앉아 내 얼굴을 때렸다. 내 등을 걷어차기도 했다. 난 바닥에 넘어졌다”고 말했다.

뎁은 비행기 싸움과 술에 취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아편제 복용 사실을 시인하며 자신이 수년간 진통제에 중독된 경위를 증언했고, 이것이 그가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에서 기절한 이유라고 했다. 배심원들은 다시 한번 뎁이 크게 신음하는 오디오 녹음을 들었다.

제임스 프랑코는 유력한 증인으로 거론됐지만, 법정에 나와 증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뎁은 허드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대해 5,000만달러(약 632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으며,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264억원)를 청구하며 이에 맞섰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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