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랑가 뛰는 것 좀 보고 배워"...맨유 전설 래시포드 태도 비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유 레전드 로이 킨(50)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며 마커스 래시포드(24)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6위다.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맨유는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치했고 2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안 마타, 안토니 엘랑가를 선발로 내세웠다. 제이든 산초는 부상 때문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는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선발 출전한 엘랑가는 전반 9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장 중간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침투하는 엘랑가에게 패스를 건넸다. 조금 긴듯했지만, 엘랑가는 빠른 속도로 공을 따라가 골라인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서 침투한 페르난데스가 발로 득점하며 1-0으로 앞섰다. 이어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과 라파엘 바란의 맨유 데뷔골이 터지면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킨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래시포드를 비판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워밍업을 하지도 않는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이 부족하다. 우리는 이전에 그의 능력을 본 적이 있지만, 최근 1, 2년 동안 보지 못했다"라며 "그는 공에서 눈을 뗐다"라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게임에 섞이지 않았다. 그는 성숙해 보이지 않는다. 최근 몇몇 경기들과 지난 리버풀전(0-4 패) 중반까지 래시포드는 어린아이처럼 경기했다"라며 "그는 경기에 대해 배우지 않았다. 그냥 떠돌고 있다. 그는 갈망을 잃었다. 래시포드는 많은 돈과 행운을 얻었지만, 호랑이의 눈을 잃었고 그것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킨은 선발 출전해 75분간 활약한 엘랑가와 래시포드를 비교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경기에 대한 갈망을 되찾아야 한다. 오늘 엘랑가에게 본 것처럼 뛰어야 한다. 엘랑가와 같은 선수들은 조금 더 순수하고 성공하기를 갈망한다"라며 "래시포드는 갈망을 잃었다. 그는 재능있는 선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엘랑가처럼 의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초반 어깨 수술 때문에 결장했던 래시포드는 10월에 첫 경기를 나섰다.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좀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 기회도 줄었다. 3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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