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방찬 "어린 나이에 가족 두고 한국 와…외로웠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방찬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울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을 개최했다.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린 대면 콘서트로 그 의미를 더했다.

방찬은 오랜 기다림 끝 만난 팬들을 둘러보며 감격했다. 그는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2011년 4월 처음 왔는데 14살이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는 방찬은 "'너를 보면 짠하다'고 하더라. 사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땐 너무 어린 나이에 다 두고 와서 그런지, 적응하다 보니 감정이라는 게 없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사실 나라는 사람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찬은 지난 2010년 호주에서 오디션을 봤고, 2011년부터 8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뒤 2018년 3월 데뷔했다. 그는 "가족들을 포함해 모든 걸 두고 꿈을 향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알다시피 한참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라며 "저만 빼고 모두 (연습생에서) 잘린 시기도 있었다. 참 외로웠다. 그 이후로 더 차가워지고 감정이 없어졌다"고 느꼈던 기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회사 식구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지금 멤버들은 잘 몰라도 다 이해해준다. 멤버들에게 고맙고 나를 이해해주는 많은 분들에 감사하다. 그 생각으로 밤새 운 적도 있었다. 더 든든한 모습 보여드리면서 멤버들 뿐만 아니라 스테이(팬덤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6월 11일~12일 일본 고베, 18~19일 도쿄, 29일 미국 뉴어크(이하 현지시간), 7월 1일 시카고, 3일 애틀랜타, 6일 포트워스, 9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오클랜드, 14일 시애틀, 26~27일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6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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