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현진 "사랑받을 자격 있을까…받고 싶어" 오열 [MD현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이 팬들 앞에서 속마음을 꺼냈다.

1일 오후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눈물로 소감을 밝혔다. 현진은 꽉 찬 관객석을 둘러본 뒤 "버티고 버텨야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값지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했다.

현진은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사랑받을 자격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라며 "나는 아직도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런데도 사랑받는 걸 너무 좋아한다. 꾸준히 사랑받고 싶다"며 "그래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여러분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니 모든 것이 다 소중하더라. 팀도 그렇고, 다 같이 이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었다. (멤버들이) 넘어지지 않아 줘서 너무 고맙고 같이 넘어지지 않아 준 스테이(팬덤명)에게도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를 생각하면 '사랑'이 떠오르도록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자랑스럽도록, 내 덕에 행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스테이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멘트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눈물을 그치지 못해 멤버들이 그를 부둥켜 안기도 했다.

현진은 지난해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사자를 만나 사과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3월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타이틀곡 '매니악(MANIAC)'을 발매했다.

서울에서 시작한 이번 월드투어는 6월 11일~12일 일본 고베, 18~19일 도쿄, 29일 미국 뉴어크(이하 현지시간), 7월 1일 시카고, 3일 애틀랜타, 6일 포트워스, 9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오클랜드, 14일 시애틀, 26~27일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6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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