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을 사랑하고, 미안한 마음” 폭행당했다는 엠버 허드 문자메시지 공개[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니 뎁(58)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이혼한 엠버 허드(35)가 이혼 1년 후인 2017년 조니 뎁에게 사랑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허드와 뎁의 연예기획사 크리스티안 캐리노는 이날 버지니아 법정 배심원단을 위한 녹취록에서 허드가 뎁과 결별 후 1년이 지나 화해하고 싶어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허드의 절친이자 밝힌 카리노는 2017년 8월 여배우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허드는 2016년 5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뎁에 대한 가정폭력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캐리노와 허드의 텍스트는 뎁의 법무팀에 의해 소리내어 읽혔다. 허드는 캐리노에게 뎁에 대해 편지를 썼다.

허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침내 나는 내 마음과 정신이 맑아. 나는 단지 내가 조니 뎁을 사랑하고 내가 미안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캐리노는 허드가 그 당시 뎁과 화해하려고 시도했다고 “믿었다”고 증언했다. 허드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관계는 2017년 8월에 끝났다.

머스크 이후 허드는 2020년 여자친구 비앙카 부티와도 관계를 맺었고, 2021년 4월 대리모를 통해 첫 딸을 얻으며 "내 나름대로 부모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드는 뎁에게 받은 위자료 700만 달러를 미국시민자유연합(ACLU)과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을 나타났다.

2020년 영국 고등법원을 포함하여, 허드는 약속한 대로 위자료를 기부했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돈을 전액 받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ACLU의 테렌스 더허티 변호사는 비디오 진술에서 허드가 자신이 약속한 350만 달러를 조직에 기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현재까지 허드의 이름으로 130만 달러가 기부되었는데, 여기에는 뎁 자신이 기부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뎁의 변호사들이 버지니아 법정에서 "허드는 오늘 현재 ACLU에 350만 달러를 기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더허티 변호사는 "맞다"고 답했다.

더허티는 허드의 기부가 2018년 이후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ACLU가 어느 순간 허드에게 손을 내밀었고 우리는 그녀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면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에 결별했다.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뎁은 명백한 거짓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달러(1,226억원)을 청구하는 맞소송에 나섰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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