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2’ 게이 캐릭터 등장”, 사우디서 개봉 금지[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게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개봉이 금지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2일(현지시간)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는 동성애자 캐릭터인 아메리카 차베스(소치틀 고메즈)가 등장한다”면서 “아랍권에서 동성애가 공식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나 이슈를 다룬 영화들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 차베스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이 매체는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에서 더 이상 티켓을 예매할 수 없지만,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개봉될 예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마블 히어로 무비 ‘이터널스’도 동성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아랍권에서 개봉이 금지됐다. 당시 디즈니는 동성애 관련 장면을 편집하지 않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역시 트랜스젠더 캐릭터 출연 문제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이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차원의 균열과 끝없는 혼돈 속,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새로운 존재들, 그리고 마블의 극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4월 2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49.6%의 예매율로 1위에 올랐다.

[사진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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