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엄마가 재떨이 던지며 잔인하게 폭행”, 58살 조니 뎁 충격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조니 뎁(58)이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학대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서킷 법원에서 전 부인 엠버 허드(35)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재판에서 어린 시절의 학대 경험을 털어 놓았다.

이날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그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 베티 수 파머가 자신이 어렸을 때 “폭력적이었고 잔인했다”면서 “발사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언, 심리적 학대는 구타보다 더 심했다. 구타는 육체적인 고통일 뿐이었다. 육체적인 고통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걸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가 가한 폭행 중 일부는 재떨이, 하이힐, 전화기 던지기 등이 포함돼 있었다.

뎁은 “어머니는 잔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뎁은 그의 아버지인 존 뎁 시니어가 "매우 친절하고," "조용하고" "샤이"한 남자이며 "어떤 식으로든 대립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을 때, 아버지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어머니가 자식들을 학대하는 순간에 아버지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그 고통을 삼켰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버지가 자제력을 잃고 어머니를 공격하거나 어머니를 때리거나 심지어 어머니에게 나쁜 말을 하는 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응시하고 있을 때 그의 눈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버지가 벽에 펀치를 날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버지의 손이 산산조각 났다. 그것은 마른 벽이 아니라 콘크리트였다. 그러나 여전히, 어머니를 건드리지도 않았고, 말다툼도 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신사였다”고 회고했다.

뎁은 “5살의 나는 궁금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지? 그리고 왜 아버지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는거지?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아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뎁의 누나인 크리스티 뎀브로스키(61)도 어머니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폭행을 저질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파머는 나이가 들면서 부드러워졌다. 2016년 5월 허드가 뎁에게 이혼을 신청하기 며칠 전 81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