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 김영옥·나문희→전현무, 최종 무대는 백상예술대상…특훈 돌입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뜨씽즈' 단원들이 최종 무대를 위한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뜨거운 씽어즈'에는 합창단의 최종 무대 발표 후 하드 트레이닝에 돌입한 합창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문정은 "저희 합창단이 '디스 이즈 미(This Is Me)'를 공연할 최종 무대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최정훈은 "보통 관객분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문정은 "여러분들이 설 최종 무대는 바로 백상예술대상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뜨씽즈' 합창단은 깜짝 놀랐다. 이서환은 "일이 너무 커졌는데"라며 당황했다. 김영옥과 나문희는 "좋은 거다. 너무 좋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이 등장해 이 '디스 이즈 미' 화음 버전을 부르며 '뜨씽즈'를 응원하기도 했다. 김문정은 "한 명씩 노래해보겠다"며 '뜨씽즈' 개별 평가를 시작했다. 이어 파트별 연습이 계속됐다. 전현무는 "뭔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 재밌다"며 미소를 지었다.

휴식을 마친 '뜨씽즈'에게 중창 미션이 주어졌다. 테너, 베이스로 구성된 남성팀과 소프라노, 알토로 구성된 여성팀 두 팀으로 나뉘어 중창 무대를 꾸미는 것. 남성팀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아바의 '댄싱 퀸(Dancing Queen)'을 부르게 됐다.

김문정은 노래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젊은 시절의 나에게 영상편지를 써보자고 제안했다. 출연진들은 과거 사진 공개와 함께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전현무의 15년 전 사진이 공개됐다.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 처음으로 예능에 게스트로 나간 때였다. 전현무는 과거의 자신에게 "KBS에 서른 넘어 들어가서 예능 게스트로 섭외가 되고 뛸듯이 기뻔했던 네가 생각이 난다. 생전 처음 보는 악플을 맞이 했다.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고 혼자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나는 저 당시의 너를 사랑한다. 15년이 지났고 다양한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을 즐겨라. 악플은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았다. 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반의 반으로 줄었다. 이자리까지 꿋꿋이 너 자신만을 믿고 살아간 전현무를 나는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응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장현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그는 사진 속 모습에 대해 "20대 중후반 정도 됐을 거다. 극단에서 MT 가서 족구하다가 세리머니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제가 제대했고 IMF 때였다. 가세가 기울어서 어머니, 아버지는 도피하신 지 1년이 넘은 때였다. 작은 뮤지컬 공연을 많이 했다. 연극 '지하철 1호선'이라는 공연을 할 때였다. 그팀의 연주자들이 쓰던 지하연습실에서 더부살이할 때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음향하던 친구가 저에게 분유를 항상 세 통씩 들고 왔다. 사람들이 이 친구 집에 놀러갈 때 아이를 먹여야 하니까 분유를 선물했다. 이 친구는 저한테 그걸 2~3개씩 가져왔다. 그래서 저는 그때 분유를 먹고 살았다. 극장에만 가면 너무 행복했다. 살아야 하니까 낮에는 일을 했다. 저녁에는 극단에 가서 연습하고 공연을 했다"고 해 출연진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현성은 20대의 자신에게 "현성아. 오늘 많이 팔았니? 친구들은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너는 계속 앞이 안 보이니까 불안하고 답답하고 겁이 많이 나겠지. 그런데 너는 지금 너무 행복하잖아. 그런 시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할 때가 올 거다. 아버지께 잘해드려라. 아버지가 내색을 못하지만 네 걱정을 많이 하고 게신다. 아버지하고 좋은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내도록 노력해라. 생각보다 인생이 재밌다. 힘내라"라고 응원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