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맞으면서도 웃는 151억 투수…'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니?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7이닝 무실점인데 한 타자에게만 3안타 허용'

SSG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기록한 김광현의 이야기다.

김광현은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SSG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SSG랜더스는 최근 개막 10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14일 LG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연승 행진이 멈췄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연승 행진을 다시 하고자 1회부터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에서는 피렐라가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피렐라는 13일 3안타, 14일 4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광현과 피렐라는 1회초 2사 첫 타석에 등장해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4회초 선두타자로 등해서 패스트볼을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6회초 1사 이번에도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상으로 가는 2루타를 때렸다.

삼성 피렐라에게만 2루타 2개와 안타 총 3안타를 허용한 SSG랜더스 김광현은 어이없는듯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삼성 덕아웃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위기에 강한 김광현은 피렐라에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도록 후속 타자들을 꽁꽁 틀어 막았다. 3연승을 기록중인 삼성으로써는 뼈 아픈 장면이었다.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고, SSG 랜더스는 홈에서 5-0 승리를 거둬 홈 연승을 이어갔다.

SSG랜더스는 11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고,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며 6승6패를 기록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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