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팅 글로리아', 발칙한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를 경험하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발칙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고스팅 글로리아'가 오늘, 14일(목) 개봉을 맞아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한다.

영화 '고스팅 글로리아'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단연,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라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장르가 선사하는 새로운 영화적 체험이다.

이번 작품은 사랑에 대한 도발적인 시선을 담은 '더 모던스'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이 또 한 번 공동 연출을 맡아 전 세계 27개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두 감독은 여성의 성적 자유, 쾌락, 오르가즘 등 자칫 자극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미디, 판타지,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즐겁고 밝은 분위기에 담아내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장르를 탄생시켰다.

특히, 보이지 않는 ‘그’와 글로리아의 짜릿하고 발칙한 데이트 장면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신선한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고스팅 글로리아'를 접한 해외 언론들이 ‘올해의 발견’이라 극찬한 배우 스테파니아 토르토렐라의 열연이 이번 작품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다.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두 감독의 전작 <더 모던스>에서 욕망에 솔직한 여자 ‘아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바 있던 스테파니아는 이번 작품에선 진정한 욕망을 알게 되는 ‘글로리아’로 완벽히 분했다.

특히, 전작에서 배우 스테파니아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던 중 2분 독백을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글로리아 역으로 낙점한 것. 스테파니아는 캐릭터에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여성으로 설정, 화장기 없는 모습과 캐주얼한 차림으로 열연을 펼쳐 보이지 않는 ‘그’와의 꿈 같은 로맨스에 대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은 “오디션 현장에서 또 한 번 스테파니아의 다재다능함을 느꼈다. 그녀가 글로리아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촬영 현장에서 역시 그 어떤 요구 사항도 주저함 없이 훌륭히 소화해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이번 작품에서 스테파니아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그’와의 관계를 통해 내면의 성숙을 이뤄내는 글로리아의 이야기가 주는 공감이 마지막 관람 포인트다.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두 감독은 '고스팅 글로리아'를 통해 단순히 코미디, 에로 등 장르적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관객들 스스로 본인들 삶에서 겪고 있는 분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연애는 물론, 상사, 친구 등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스스로를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글로리아 캐릭터는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반영한 인물이다. 그러한 글로리아가 수수께끼의 ‘그’에게 받는 사랑의 힘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른 이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등 내면의 한계를 넘어 성숙을 이뤄내는 성장 스토리는 관객들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 영화 '고스팅 글로리아'는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는 30살 모태솔로 ‘글로리아’가 안 보여서 더 짜릿한 ‘그’와 성스러운 밤을 보내며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블루라벨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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