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호날두 '경찰 조사 받는다'→경찰, 각종 제보와 증언 확인 후 소환예정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은 10일 “호날두가 팬의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밝혀져‘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명확히 호날두의 폭행을 확인할 수 있다. 호날두는 에버튼전에서 0-1로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날 때 핸드폰을 부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삽시간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호날두는 곧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호날두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우리는 항상 존중하고 인내하며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사과했다.

호날두는 "나는 나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페어 플레이와 스포츠맨 정신의 표시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도록 이 서포터를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머지사이드 경찰은 호날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폭행 혐의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BBC의 보도이다.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오후 2시 30분쯤 경기장을 떠나던 중 원정팀 선수중 한 명이 경기장을 나서면서 한 소년이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소년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인 사라 켈리는 "아들은 손등에 멍이 들었다. 피해를 보면 호날두와 접촉한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며 "아들 제이크는 완전히 충격받았다. 그는 자폐증이고, 통합 운동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집에 올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아이의 상태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에버튼으로부터 CCTV 영상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말 범죄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증인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2022년 4월 9일 참조 번호 228을 인용하여 트위터나 페이스북등 머지사이드 경찰 관련 소셜 미디어로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사건의 혐의를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 당한 소년의 부모가 올린 해당 사진.손에 멍이 들어 있다. 사진=사라 켈리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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