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만 첫 주연작"…'씨네타운' 김영옥이 전한 #말임씨를 부탁해 #임영웅♥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말임씨를 부탁해' 열혈 홍보에 나섰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주역 김영옥이 출연했다.

김영옥의 65년 연기 인생 첫 주연작 '말임씨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통해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롭게 탄생한 가족 공동체를 그린다.

김영옥은 '내돈내산' 홀로살이를 추구하는 파격적인 엄마 정말임 역할을 통해 배우 김영민, 박성연 등과 호흡했다.

"긴장된다"라며 말문 연 김영옥은 "주연하는 영화가 처음이라 긴장되고 어떻게 비쳐질지 우려도 된다. 오늘 맘껏 친근하게 이야기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를 마친 김영옥은 걱정하는 청취자를 향해 "백신을 세 번이나 접종해서인지 그저 덜한 감기 같았다. 가볍게 넘어갔다. 가래나 기침이 조금 있지만 너무 무서워 안 하셔도 된다. 예방주사만 잘 맞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가수 임영웅의 열혈 팬으로도 알려진 김영옥은 "임영웅의 노래를 다 좋아한다. 감성이 최고다. '원픽'이다. 지금도 너무 좋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김영옥이 출연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삽입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김영옥은 노래 한 소절을 부르더니 "우스갯소리로 감독에게 임영웅이 OST를 부르면 안 되겠냐고 했다. 그대로 적중된 거다. 너무 고맙다"라며 "인연은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다. 우습게 장난처럼 이야기했는데 허락해줘 고맙다. 최고의 가수다"라고 했다.

또한 임영웅을 놓고 "참하고 조근조근하다. 말이 많지는 않다. 재주가 많고 까불기도 한다. 다 예쁘다. 팬이 되면 그런 거다"라고 칭찬했다.

김영옥은 '말임씨를 부탁해'의 정말임에 대해 "나보다 고집이 센 것 같다. 난 고집이 세지 않다. 금방 체념도 잘 하고 따르기도 하는데 정말임은 고집이 센 반면 할 수 있다는 아집이 있다"라고 소개한 뒤 "TV에서는 여러 면모를 보여드렸는데 영화에선 못해 의미가 남다르다.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어 흥분된다.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난다. 여러분이 와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바랐다.

각본을 받아든 이유에 대해선 "후다닥 읽으면서 내가 해야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 김영옥은 "안 나왔으면 어떻게 할 뻔했냐. 영화를 조근조근 다 설명할 기회가 어딨겠냐. 최고다. 연기자로서 풀어서 이야기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 아주 흡족하다"라며 "열심히 한 만큼 여러분이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씨네필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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