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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드라마!"…김태리X남주혁, '이별+결혼 스포' 아쉬움 달랜 완벽한 첫사랑 서사 ('스물다섯 스물하나') [MD리뷰]
22-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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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김태리와 남주혁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련한 추억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인생 드라마를 새겨주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마지막 회 16회에선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아름다운 이별이 그려졌다.

앞서 백이진이 나희도에게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린다"라는 발언이 예고되어 이들의 이별이 예견됐던 만큼, 최종회는 이변 없이 새드엔딩으로 흘렀다. 나희도가 백이진에게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 그런 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냥 더 이상 네 사랑이 나한테 힘이 되지 않는다. 미안해하고 원망하면서 서로 갉아먹는 거, 그거 그만하고 싶다. 우리 서로한테 중요한 사람이잖아"라고 선언한 것.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백이진은 "희도야, 내가 서운하게 했다면 미안한데 난 나대로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매일매일 사람들은 죽은 채로 실려 나가고 난 유가족, 생존자 죽음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을 매일매일 만났다. 도시는 생지옥이지 테러는 언제 또 터질지 모르지 멘탈 나가더라. 너 보고 싶은데 보러 갈 수도 없고.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보고 싶다는 감정은 사치 같고. 처음 겪는 일 앞에서 솔직히 네 응원 힘에 부쳤다. 힘을 낼 수가 없어서. 그래도 네가 응원해 주니까 그만큼 잘 해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징징거리고 싶지 않았다. 나 힘든 거 넣나테 옮기기 싫어서"라고 터놓았다.

나희도는 "모르겠어? 우리는 좋을 때만 사랑이야. 힘들 땐 짐이고"라며 "'다치지 마' 선수 보호, 거기까지가 딱 좋았던 거 같다. 갑자기 말없이 사라져도 응원이 됐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닿았다. 갖고 싶어졌다. 근데 갖고 나니까 문제가 생기네. 우리, 우린 이런 사랑하면 안 됐던 거다. 할 줄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덤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 내 문제인 거 같기도 하다. 아빠 장례식장에 엄마가 안 왔을 때 속보가 뜨더라. '아, 속보 뜨면 남편이 죽어도 못 오는 거구나' 난 그런 것도 내가 알아서 깨달아야 했다. 엄마는 설명해 주지 않으니까 내가 지금 우리 엄마 같은 사람 만나고 있는 거잖아. 기다리고 실망하고 체념하고, 그게 내가 평생 해온 일이거든. 근데 그걸 또 시키네, 네가. 난 내 미래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백이진"이라고 고백했다.

백이진은 "날 이해해 볼 마음은 아예 없는 거네"라고 씁쓸해했고, 나희도는 "너도 날 이해 안 하고 있잖아. 지금. 이해? 사랑하긴 했냐"라고 받아쳤다.

백이진은 "그래, 그만하자. 그게 맞겠다. 네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실망했는데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냐. 너 대신 후회하지 마"라고 싸늘하게 얘기했고, 나희도는 "다짐이냐. 충고하지 마"라며 돌아섰다.

이렇게 상처뿐인 만남으로 끝내는 듯했으나, 나희도의 잃어버린 다이어리가 백이진의 손에 들어가며 이들은 이별을 다시 썼다. 백이진은 '그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라는 나희도의 진심을 읽고 오열했다.

백이진의 미국 발령 직전 극적으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백이진은 나희도의 신발 끈을 묶어주며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너무 힘내지 말자, 우리. 잘 지내, 희도야"라고 눈물로 얘기했고 나희도 역시 "너도 술에 너무 기대지 마. 힘들면 상담받아. 미국엔 그런 게 잘 돼 있던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마지막 포옹을 나누며, 애틋한 첫사랑을 가슴에 묻은 나희도와 백이진이다.

첫사랑의 성장통을 겪고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어엿하게 성공한 두 사람은 화상 인터뷰로 재회하기도 했다. 결혼을 한 나희도는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백이진은 UBS 메인 뉴스의 간판 앵커가 됐다.

비록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깨지지 않았지만, 새드엔딩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결말이었다. 나희도와 백이진, 눈부신 두 청춘은 이별 또한 찬란하게 장식하며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희도는 "백이진,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게. 너는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이었다. 혼자 큰 나를, 외롭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다. 너 때문에 사랑을 배웠고 이제 이별을 알게 되네. 고마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 안녕 백이진"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백이진 역시 "너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일으킨 사람이었다. 네가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그래서 해낼 수 있었다. 너는 나를 웃게 했고 너랑 있으면 가진 게 없어도 다 가진 거 같았다. 어느 순간은 함께라는 이유로 세상이 가득 찼다. 완벽한 행복이 뭔지 알게 됐다. 고마워"라고 진심을 표하는 엔딩으로 먹먹함을 더했다.

뒤이어 공개된 쿠키영상에선 '나의 첫사랑 이름은?'이라는 비밀번호 찾기 질문에 '나희도'라고 적는 백이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 첫사랑 서사를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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