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는 우연이 아니었다' 롯데, 박승욱 결승타→키움 7-2 제압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적생' 박승욱이 결승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개막전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 원정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선발 찰리 반즈는 5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대호가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손에 넣었다. 키움은 4회말 2사 1루에서 이명기가 안타를 뽑아내며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지영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키움은 계속해서 '루키' 박찬혁의 안타로 대량 득점 찬스를 얻었으나, 이용규가 삼진으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줄곧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롯데는 5회초 정훈과 한동희가 연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고승민과 지시완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지만, 박승욱이 안우진의 초구 14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2-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8회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두타자 박승욱과 안치홍의 번트 안타, DJ 피터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대호의 빗맞은 타구가 포수 앞쪽에 굴렀는데, 이때 키움 이지영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롯데는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한동희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6-1까지 달아났고, 지시완이 추가 적시타를 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문경찬(1이닝)-김유영(1이닝)-구승민(1이닝)-최건(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손에 넣었다.

[롯데 박승욱이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3루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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