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외질...'감독과 불화→1군 제외→英 2부리그 이적설 점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메수트 외질(33, 페네르바체)이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2부 리그다.

2021년 1월 아스널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외질은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페네르바체 구단은 "외질과 오잔 투판이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제외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페네르바체 감독 이스마일 감독과 말다툼이 있었고 그 이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질이 언제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헐 시티의 새 구단주는 터키 사람이다. 그는 헐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시키겠다는 큰 야망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는 외질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터키에 있는 그의 연락책을 이용하길 원한다"라며 "헐은 갈라타사라이의 베테랑 라이언 바벨과도 연결돼 있다. 이제 외질도 그들의 이적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팀토크'는 "아직 외질의 이적이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외질에게 페네르바체를 떠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외질의 에이전트 에르쿠트 소구트는 외질이 1군 복귀에 열심이다. 클럽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소구트는 "외질은 현재 환경을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투판을 혼자 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와 함께 훈련한다"라며 "감독과의 슬픈 일 때문에 지금은 그게 맞는 것이다. 이런 일은 늘 슬프다. 양측 모두에게 불쾌한 과정이 시작됐다.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분명히 말한다. 외질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떠날 계획도 없다. 그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페네르바체 선수로 2년 더 머물 것이다"라며 "외질은 페네르바체와 3년 반 계약했다. 이 중 6개월은 공짜로 뛰었다. 올 1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돈 한 푼도 벌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외질은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터키 쉬페르리가 22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카이세리스포르전부터 출전하지 못한다.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승점 53으로 3위다. 쉬페르리가는 2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2위 코냐스포르는 승점 55다. 외질이 빠진 상황에서 페네르바체가 U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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