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중한"…故 설리 특별한 선물 공개한 박막례 할머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가수 故 설리를 떠올렸다.

31일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에는 '점심 약속 메이크업하며 수다 떨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막례 할머니가 약속에 나가기 전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였다.

박막례는 이날 메이크업 중 "요즘 아파 보이면 절대 안 돼. 어디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거 안 되겠다. 밥도 못 먹으러 들어가면 큰일 난다. 색깔 좀 있는 걸로 발라야겠다"며 립스틱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어 립스틱을 화면에 소개한 그는 "이건 나한테는 진짜 아주 소중한 립스틱이다. 이거 설리가 줬다. 아껴쓸게. 설리야 잘 쓸게"고 따뜻하게 이야기했다.

박막례와 설리의 인연은 지난 2018년 시작됐다. 당시 한 화장품 행사장에서 박막례는 설리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알게 된 설리는 박막례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이후 박막례가 설리에게 니트와 김치를 선물하는 등 두 사람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2019년 설리의 비보 당시 박막례는 "설리야, 착하고 착한 설리. 하늘나라에서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할머니가 설리 또 만나는 날 김치 갖다줄게. 많이 가져갈게. 사랑해"라는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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