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살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으로 연기활동 중단 선언” 충격[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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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의사소통 능력을 상실하는 실어증 진단을 받아 연기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리고 그의 다섯 자녀 루머, 스카우트, 탈룰라, 마벨, 에블린이 30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공동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가족 측은 “브루스의 놀라운 지지자들에게, 가족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고 최근 실어증으로 진단되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 결과, 많은 배려를 가지고 브루스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직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 그리고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강력한 가족 단위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 우리는 그가 당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팬들을 끌어들이고 싶었다. 브루스가 항상 말하듯이, '즐겨라' 그리고 우리는 함께 그것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마야 클리닉에 따르면 실어증은 언어, 쓰기, 언어 이해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머리 부상 후에 발생하지만,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다. 심각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윌리스는 최근 몇 년간 ‘미드나잇 인 더 스위치 그래스’와 ‘가솔린 앨리’를 포함한 수십 편의 영화를 완성했지만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가능한 건강 문제에 대해 추측해 왔지만, 진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대중으로부터 물러섰지만 그는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불쑥 나타나곤 했다. 최근엔 전 부인 데미 무어와 함께 코믹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 하드' 시리즈를 비롯해 '펄프 픽션' '식스 센스' 영화들과 40년에 걸친 연기 활동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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