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호주 "케이힐이 일본을 어떻게 격파하는지 봤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주가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맞대결에 의욕을 드러냈다.

호주와 일본은 24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최종예선 A조와는 달리 B조에선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B조 2위 일본(승점 18점)은 호주(승점 15점) 원정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탈락 위기에 놓인 호주는 일본을 이겨야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호주대표팀의 공격수 아워 마빌은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전에 대해 "기대된다. 어렸을 때 팀 케일이 했던 것을 봤다"며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가 일본에 3-1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마술 같은 밤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호주는 일본을 반드시 꺾고 일본과의 월드컵 본선행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칼 발레리는 "월드컵 예선은 항상 어려웠다. 월드컵 예선을 쉽게 통과한 적은 없었다. 호주는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대표팀 선수들은 홈경기에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보여왔다. 우리는 일본을 상대로 홈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일본과의 A매치 통산 전적에서 5승3무3패로 앞서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이후 일본과의 홈경기에선 패하지 않았다. 호주는 지난 2010년 이후 열린 일본과의 홈경기에선 1승2무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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