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이', 3월 30일 개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트로이'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손꼽히는 에릭 바나 주연의 '드라이'가 오는 30일로 개봉일을 변경한 가운데, '나를 찾아줘' '나일 강의 죽음'과 함께 베스트셀러 원작의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살인자’에서 ‘경찰’로 돌아온 한 남자의 진실을 향한 고군분투를 담은 '드라이'가 '나를 찾아줘', '나일 강의 죽음'을 잇는 베스트셀러 원작의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나를 찾아줘'는 완벽하게만 보였던 부부 ‘닉’과 ‘에이미’의 5주년 결혼기념일에 아내 ‘에이미’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이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길리언 플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세계적 거장 데이빗 핀처의 연출과 벤 에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작품으로,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 ‘카르낙’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추리물이다. 추리 소설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밀실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압도적인 비주얼로 구현해 내며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드라이'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고향을 떠났던 연방 경찰 ‘에런’이 친구 ‘루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0년 만에 돌아오면서 드러나기 시작한 두 개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그간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오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손꼽히는 에릭 바나가 주인공과 프로듀서를 맡았다.

가상의 마을 ‘키와라’를 덮친 일가족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영어권 대표 추리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추리협회(CWA) 대거상 수상 등 데뷔작부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제인 하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드라이'는 석연치 않은 사건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로써 촘촘한 스릴은 물론, 그 과정에서 후회와 죄책감, 이기심으로 얼룩진 인간의 민낯을 관객들 앞에 여과 없이 드러내며 인간성에 대한 서늘한 한 방을 제시한다.

특히, '나를 찾아줘' 프로듀서와 '인비저블 맨' 촬영 감독 등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를 배출해 온 제작진들이 참여하며 작품성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호주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자국 영화 중 5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와 긴장감으로 국내 관객들 역시 매료시킬 예정이다.

한편, '드라이'가 오는 30일 개봉에 앞서 제9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개봉작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마리끌레르 초이스’ 섹션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호주의 한마을에서 밝혀지는 현재 사건과 20년 전 사건에 묻힌 진실이 생각지 못한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벨파스트' '메모리아' '나의 집은 어디인가' 등 화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월 개봉작 중 단연 눈길을 끄는 미스터리 스릴러임을 입증했다.

오는 24일(목)과 26일(토)에 걸쳐 상영되는 '드라이'의 예매는 오늘 17일(목)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CGV 홈페이지,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다.

20년을 사이에 둔 두 죽음의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감각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이'는 오는 3월 30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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