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는 팀 원해"...포그바, 또 FA로 맨유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폴 포그바(28, 맨유)가 또 자유계약(FA)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까. 그의 개인 코치는 포그바가 우승을 하려면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맨유와 두 번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포그바는 좋은 선수로 성장했지만,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12년 여름 FA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포그바는 2016년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유벤투스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다시 한 번 FA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포그바와 맨유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포그바의 계약이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포그바는 자유롭게 해외 팀들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맨유가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포그바의 개인 코치 매디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디는 "포그바는 다음 시즌 맨유 선수가 아닐 것이다. 나는 그가 다른 곳을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가장 합리적인 것은 헤어지는 것"이라며 "포그바와 맨유 모두 새로운 도전, 새로운 감정,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어쩌면 둘 다 행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디는 "현재 내 생각에 포그바는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좋은 팀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한 뒤로 말이다"라며 "문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정상의 선수는 마이너 대회에 그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는 야망 있는 트로피를 위해 경기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매디는 포그바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PSG도 가능성 있다. 나는 PSG가 포그바와 같은 미드필더를 필요로 한다. 그는 프랑스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없다. 포그바는 지단이 있을 때만 갔을 것이다. 현재 유벤투스나 PSG가 다음 행선지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결코 알 수 없다. 두고 보자"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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