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서예지, 복귀 앞두고 이웃과 주차 갈등…"사과 후 이사"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서예지(32)가 새 드라마로 복귀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이웃과 갈등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 A씨는 지난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예지의 부모와 같은 빌라에 산다고 밝히며 여러 가지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서예지의 부모가 공용계단에 반려견 울타리를 설치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 중 서예지의 부친이 신체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예지가 부모님의 집에 찾아와 아무렇게나 주차를 해 4년째 고통받았다고 호소했다. 다만 서예지의 부모님이 이사 의사를 밝혔고, 서예지 역시 사과했다고. 그러나 변호사를 대동한 서예지가 "(온라인에) 글 올리는 건 아니죠"라고 말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와 관련 3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일이다. 아버님과 이웃 주민이 마찰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예지 씨의 부모님 댁이 작은 빌라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보 니 서예지 씨가 방문할 때 마찰이 있었다"며 "각자 입장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당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버님이 당사자 분께 사과를 했다. 이후에도 마찰이 있어서 이사를 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예지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전 연인 배우 김정현(32)과의 연애 당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 대학교 학력 조작 의혹, 학교 폭력 의혹 등 갖가지 논란이 뒤따랐다.

이에 서예지 소속사 측은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대학교에 관해서는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예지는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불참했으며, 출연 예정이었던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도 하차했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여자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침묵을 지키던 서예지는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이브'로 복귀를 알렸다. 서예지는 극 중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해 온 끝에 대한민국 0.1% 상류층 부부의 2조 원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이어 지난달 27일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약 1년 만의 안방 복귀를 앞두고 서예지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구설수가 불거지면서 또 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말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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