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연우진 "학창시절 외모 놀림 받아 트라우마, 인기 없었다"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가 2049 및 가구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4.5%(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4%로, 2049 및 가구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파주로 이사를 한 이상민이 탁재훈에게 반려묘 또또가 세상을 떠난 슬픈 사연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8.4%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배우 연우진이 출연했다. 연우진은 실제 연애스타일을 묻자 "고백을 잘 못해서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라며 "학원에 가면 이성 친구를 볼 기회가 있었다. 한 번은 엎드려있는데 다른 애들이 내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라고 험담했다"고 말했다. "너무 창피하고 비굴해서 일어나지 못했고 그때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고백도 못 하고 인기도 없었다"며 상처받았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이 가운데 연우진은 본명이 '김봉회'라고 밝히며, 어린시절 얼굴이 까맣다고 별명이 '깜봉', 혹은 '어절씨구 봉회야' 노래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신동엽이 지금은 '키스장인'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하자 母벤져스가 "인형 가지고 연습을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연우진은 "예전에는 진짜 인형으로 연습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또한 본인 신체 중 가장 자신있는 부위를 묻자 그는 "목젖?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유독 파인 옷을 입거나 맥주를 잘 못 마시는데 일부러 꿀꺽 삼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준호, 윤기원, 임원희가 있는 캠핑장으로 배우 강경헌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강경헌과 단국대 연극영화학과 동기인 김준호는 당시에 "경헌이를 좋아했었다"고 고백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준호는 "그때 경헌이가 나한테 진지하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경헌이가 '너 맨날 술 먹고 집안 돈 탕진하고, 너 이렇게 살지 마'라고 했다. 그런 얘기 처음 들어봤다"라고 떠올렸다. "경헌이가 팬터마임을 배워보자고 했는데, 솔직히 지루했는데, 얘가 좋아하니까 열심히 배우는 척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기원 역시 사극 '대왕세종'을 경헌과 함께 촬영할 때 스태프들과 다같이 설렁탕을 먹는 자리에서 고백을 했던 사연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원희 역시 경헌과 야채를 씻으며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게임에서 강경헌은 "셋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돌싱도 상관없다" 질문에 모두 거짓으로 판명돼 세 사람에게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김종국은 용띠클럽 절친인 장혁과 홍경민의 집들이를 갔다. 종국은 두 친구에게 1초만에 대답하라며 "나 결혼해?”"라고 물었는데, 홍경민은 "해야지"라고 답한 반면 장혁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혁은 "결혼을 의무감으로 하기 보다는 네가 하고 싶을 때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종국은 "결혼하면 운동할 수 있냐?"고 묻자 장혁은 "네가 결혼하고 운동하면 늑막염(?) 걸려. 빨리하려고 무리하게 해서"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털어놓자 종국은 "혁이가 (용띠클럽) 부부모임을 싫어한다며?"라고 물었다. 이에 장혁은 "왜냐하면 (차)태현이가 너무 잘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이상민X탁재훈 탁궁 커플이 차지했다. 파주로 이사온 이상민의 집에 놀러온 탁재훈은 이상민이 앞마당에 나무를 심기 위해 삽질을 시키자 짜증을 냈다. 꽁꽁 언 땅의 삽질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자 이상민은 이렇게 힘들게 나무를 심으려고 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작년에 12년 동안 상민 곁을 지켜주었던 반려묘 또또가 세상을 떠났는데, 흙으로 만든 납골함에 있는 또또를 나무와 함께 땅에 묻어주려고 했던 것. 이 말을 들은 탁재훈은 갑자기 숙연해지면서 "그런 슬픈 얘기를 왜 나한테 이제와서 해"라며 오랫동안 상민과 함께 땅을 파주었다. 이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하면서 분당 시청률이 18.4%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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