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초등생 꿈 1위가 건물주, 충격"이라더니…'빚테크'로 40억 수익? 해명할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류준열(36)의 소위 '빚테크' 보도가 나오며 비판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디스패치는 24일 "류준열이 빌딩 테크에 성공했다"며 "강남구 역삼동에 꼬마 빌딩을 지어 최소 4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부동산 투자 2년 만에 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디스패치는 류준열이 "개인 법인을 설립, 대출을 '풀'로 일으켰다"며 "토지 담보로 1번, 신축 공사로 1번, 총 2차례 대출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디스패치에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후 온라인에선 류준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류준열이 그동안 재테크, 돈 등에 관심이 없다는 식의 언론 인터뷰를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저는 재테크보다 연기하면서 관객을 만나는 게 관심이 더 많아요"라며 "돈 관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해요. 연기에 대해 집중하고 관심을 더 쏟아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 언론시사회에선 '건물주'를 직접 언급한 적도 있는 류준열이다.

"제가 어렸을 때 형이든 삼촌이든 받았던 상처들을 또 저도 누군가에게 주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한 살, 두 살 먹어갈수록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그런 것들을 주지 말아야겠다. 더 좋은 것들만 보여주고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이라면서 "얼마 전에 초등학생 꿈 1위가 건물주라고 하더라. 충격 받았다. 사실 저희 때도 의사라고 얘기했는데, 그때 그 얘기가 의사는 돈을 많이 벌어서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그게 표현이 세져서 건물주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처인 것 같다. 초등학생 때 꿈을 그렇게 꿨다는 게. 어른 된 입장에서 그런 상처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까닭에 류준열의 '빚테크' 행보에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평소 자신이 발언해온 인생관과 상충되는 행보라는 비판이다. 이 탓에 류준열이 이번 논란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준열은 디스패치 보도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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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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