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한테 맞는 클럽 아냐...PSG로 와" 프랑스 레전드의 구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니콜라 아넬카(42)는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 원인이 맨유 탓이라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맨유와 두 번째 이별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여름 유소년 시절을 보낸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을 유벤투스로 입단했다. 유벤투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포그바는 2016년 맨유로 돌아왔다.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포그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아넬카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포그바가 PSG로 오고 싶다면? 나는 6개월 전에 그와 대화를 나눴고 포그바는 PSG행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장기 부상이 잦았다. 2019-20시즌에는 발목 부상이 심각했다. 발목 부상으로 40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포그바를 괴롭혔다. 지난 11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훈련하던 도중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고 포그바는 2월이 되어서야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아넬카는 포그바가 PSG로 온다면 부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그바가 PSG에 온다면 우리는 그의 모든 부상을 잊을 것이다. 그가 최고의 선수임을 볼 것이다. 나는 PSG가 그에게 아주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포그바가 부상을 자주 당하기 때문에 PSG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넬카는 "하지만 포그바의 부상은 맨체스터에서의 생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심리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맨유는 그가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클럽이 아니다"라며 포그바의 문제는 모두 맨유 탓이라고 주장했다.

포그바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영국 매체 '더선'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포그바 영입을 노리고 있다. 포그바가 전성기를 누볐던 유벤투스도 포그바 복귀를 고려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많은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포그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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