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나 "유승호, 낯가리면서도 챙겨줘…고교선배 혜리 덕분에 힘났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구구단 출신 배우 강미나(23)가 배우 유승호, 혜리, 변우석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강미나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 종영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종영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강미나는 귀한 가문의 귀한 딸로 귀한 옷에 귀한 것만 먹고 자란 온실 속 화초 같은 병판 댁 무남독녀 한애진 역을 맡았다. 극중 과감하고 용기 있는 '조선판 MZ세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강미나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이틀 전에 종영했는데, 처음으로 사극을 하다 보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사랑 주셔서 잘 종영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미나는 이번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 유승호, 혜리, 변우석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남영 역의 유승호에 대해 "베테랑이신 승호 오빠께서는 낯도 많이 가리시는데 챙겨줄 건 다 챙겨주시더라. 그리고 애드리브를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고 말했다.

강로서 역의 혜리와 강미나는 걸그룹 출신 연기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강미나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혜리 언니가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정도로 언니가 언니로서, 선배로서, 친구로서 챙겨줬다. 힘든 거 없냐고 물어봐주고 가르쳐주기도 하고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혜리 언니와 고등학교 선후배라는 걸 촬영하면서 알게 됐다"며 "제가 현장 기술이 부족하다 보니 언니가 제가 조금 더 잘 나오게끔 도와줬다. 시선도 신경 써주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미나는 이표 역의 변우석과는 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 직립 보행의 역사' 이후 두 번째 호흡이었다. 그는 변우석과 "엄청 오랜만에 만나서 되게 반가웠다. 그때는 둘 다 너무 신인이었고 풋풋함이 있었다면, 지금은 호흡 맞추기도 편해졌고 서로를 배려해주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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