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최우식·김다미, 내가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성철이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해 말했다.

매거진 에스콰이어가 김성철과 함께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무궁무진 김성철’이라는 제하에 공개된 이번 화보는 매체와 장르, 온갖 캐릭터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우 김성철의 자유로운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철은 민트색 실크 슈트부터 액세서리가 잔뜩 달린 그런지한 느낌의 데님 팬츠까지 폭넓은 의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표정과 포즈 역시 각자 다른 작품들에서 데려온 듯 천차만별이다. 그는 별다른 디렉션 없이도 매 착장 느낌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소화해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배우 김성철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 그는 ‘대본을 읽다 보면 그 대사를 소리 내서 하고 싶어지는 작품이 있다’며, 자신의 갈지자 행보는 그런 작품을 추구해온 데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대본에서 그런 영감을 받았다면 매체나 장르, 캐릭터의 비중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편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대해서는 대본이 재미있기도 했거니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식이 형이랑 다미는 또래 배우 중에서도 제가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이었으며, 실제로 두 배우에게도 두세 번 마주쳤을 때 팬심을 고백했다는 것이다. 정작 본인은 칭찬을 들으면 굉장히 어색해 하는 타입이라고 덧붙였는데, 또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라는 것도 연기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인가?’ 하는 질문에는 “글쎄요. 저는 어머니가 원체 사랑스럽게 낳아주셨기 때문에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너스레를 떠는 등 인터뷰 곳곳에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한편 김성철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 탐정 엘(L) 역할로 출연한다.

[사진 = 에스콰이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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