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발동' 김현수… 억울하면 '가위 바위 보'에서 이기던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스프링캠프는 재미있게!'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에서 진행된 '2022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들이 배트민턴 공을 잡는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다.

셔트콕을 잡지 못한 횟수를 합산해 나중에 벌칙을 받는 것이다. 3년간 주장을 맞았던 김현수는 역시나 훈련장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스프링캠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벌칙 받을 사람을 정하기 위해서 셔틀콕 실수 횟수를 세던 김현수는 이재원의 횟수가 자신과 맞지 않자 설전(?)을 벌였다. 192cm의 큰 키와 100kg의 건장한 체구의 이재원은 고참 김현수에게 주장에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김현수는 "구단 동영상 카메라가 있으니 비디오판정까지 해보자"라는 자신감 있게 주장했고, 아직은 선배들이 어려운 이재원은 억울한듯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김현수는 가위 바위 보로 결판을 내보자라는 제안을 했다.

이어진 가위 바위 보에서는 김현수가 승리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김현수 앞에서 이재원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2018년 입단한 이재원은 지난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62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154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한편 LG트윈스는 경기도 이천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22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에서 2차 캠프를 차린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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