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아중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에는 김아중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재재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 속 김아중이 맡은 한나 역에 대해 "가수를 꿈꾸는 한나라는 친구가 (외적인) 편견으로 인해서 무대 뒤에서 블라인드 가수로 지내다 전신 수술을 거치면서 제니로 탈바꿈해서 데뷔를 하게 된다. 두 가지 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당시 특수 분장에 대해 "이 분장이 할리우드의 '스파이더맨'이나 샤를리즈 테론의 '몬스터'를 했던 특수분장팀이다. 이분들에게 분장을 받기 위해 1박 3일로 미국에 날아가서 본을 떴다. 그리고 이분들이 두 달 정도 한국에 체류하면서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아중은 라텍스 글로브를 끼고 촬영했다며 "이 라텍스 손이 (손에) 끼면 벗지를 못한다. 그날 분량을 다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화장실에 가서 옷을 못 내렸다. 그래서 스타일리스트 분이 (화장실에) 같이 가서 옷을 내려주고, 볼일 보고, (옷을 다시) 올려주고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다. (스타일리스트에게) 너무 미안해서 물을 잘 안 마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특수분장하시는 분들이 (배우에게) 물을 몇 리터 먹여야 하는 의무사항이 있다. 물, 온도, 습도를 맞춰야 하는 게 계약 조항에 있다. 그래서 물을 안 먹는다고 하니 (스태프들이) 쫓아다니면서 물을 먹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아중은 16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 캡처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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