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영화에 성관계 없어 비현실적” 비판, ‘컨테이젼’ 감독의 소신[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코로나 예측 영화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컨테이젼’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슈퍼 히어로 영화를 연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7일(현지시간)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속물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식으로든 장르의 수준이 낮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이야기꾼으로서 당신이 어떤 우주를 점유하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뉴턴 물리학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에 날 풀어놓기엔 난 너무 지구에 속박돼있다. 그런 점에서 상상력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슈퍼히어로 무비에는 성관계 장면이 없다. 아무도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 이런 세계를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오션스’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컨테이젼’은 코로나 예측 영화로 불리면 한때 IPTV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제4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트래픽'으로 제73회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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