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험난한 주전경쟁'…은돔벨레 "나는 토트넘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 당한 미드필더 은돔벨레(프랑스)가 토트넘 복귀에 대한 미련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토트넘 복귀를 이미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의 콘테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은돔벨레를 리옹(프랑스)으로 임대 보냈다.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던 은돔벨레는 2년 6개월 만에 리옹(프랑스)에 복귀했다.

은돔벨레는 자신의 리옹 임대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지 않았다. 논의는 빠르게 진행했다. 리옹으로 복귀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토트넘에서 2년 6개월 동안 5명의 감독과 함께했다. 감독들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토트넘에서 문제가 있었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끝나지 않았고 나는 여전히 토트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은돔벨레는 리옹에서도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풋네이셔널은 '리옹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최정상급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있다'며 '아우아르, 카케레, 파이브레(이상 프랑스) 파케타, 멘데스(이상 브라질) 등이 있다. 리그1의 다른 클럽에서 선발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이 너무 많다'며 은돔벨레의 활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또한 '은돔벨레는 2년 6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리옹으로 복귀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모든 감독들을 실망스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은돔벨레는 지난달 9일 열린 모어컴과의 2021-22시즌 FA컵 64강전에서 산책 교체로 논란이 됐다. 모어컴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교체 사인을 받았지만 느긋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토트넘 팬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은돔벨레는 산책 교체 논란 이후 팀 훈련에서도 제외되는 등 방출 수순을 밟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은돔벨레를 내보냈을 뿐만 아니라 알리(잉글랜드)를 에버튼(잉글랜드)으로 이적시키고 로 셀소(아르헨티나)를 비야레알(스페인)로 임대보내는 등 미드필더 자원을 개편했다. 토트넘은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 벤탄쿠르(우루과이)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리옹으로 임대 이적한 은돔벨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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