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중원에 거대한 변화'…우루과이 미드필더 기대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토트넘이 영입한 벤탄쿠르(우루과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폴 로빈슨은 4일(현지시간) 영국 벳프레드TV를 통해 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스웨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유벤투스 공격수 클루셉스키와 미드필더 벤탄쿠르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클루셉스키는 18개월 임대와 함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폴 로빈슨은 "클루셉스키는 흥미로운 영입이다. 18개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토트넘의 파라티치 단장이 유벤투스 단장 시절에도 영입했던 선수"라며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의 손흥민, 베르바인, 모우라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다. 왼발을 잘 사용하고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할 것이다. 왼발 능력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뛰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1살의 신예 클루셉스키는 스웨덴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 로빈슨은 벤탄쿠르에 대해 "벤탄쿠르 역시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의 베스트11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정상급 선수다. 클루셉스키가 베스트11에 곧바로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벤탄쿠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벤탄쿠르는 어시스트 능력이 있는 전투적인 미드필더이고 거대한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벤탄쿠르는 정말 좋은 영입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은 콘테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알리(잉글랜드)를 에버튼으로 이적시켰고 은돔벨레(프랑스) 브리안 힐(스페인) 로 셀소(아르헨티나)를 각각 리옹(프랑스) 발렌시아(스페인) 비야레알(스페인)로 임대 보내 선수단을 개편했다.

이에 대해 폴 로빈슨은 "레비 회장은 은돔벨레를 팀에서 내보내며 콘테 감독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돔벨레는 큰 문제를 야기했고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로 셀소와 브리안 힐도 팀을 떠났다. 브리안 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지 않아 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분명하게 원하는 두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향후 2-3번의 이적 시장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트넘의 꾸준한 선수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트넘이 영입한 벤탄쿠르는 지난 2017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유벤투스에서 최근 3시즌 동안 매시즌 세리에A 30경기 이상 출전해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벤탄쿠르는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 주역 중 한명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는 6일 열리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1-22시즌 FA컵 32강 홈경기를 통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에 합류한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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